포스코퓨처엠, 국산 전구체 양극재 첫 출하
포스코퓨처엠이 국내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원료로 한 양극재를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으로, 주로 미국의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얼티엄셀즈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광양 공장, 전구체 독립 생산 시작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전남 광양에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여 독립적인 전구체 생산에 나섰습니다. 이는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 90% 이상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공장의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포항 양극재 공장에서도 독립적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스코 그룹사의 자급 체제 강화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그룹사와 협력하여 리튬과 니켈 같은 원료부터 전구체, 그리고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공급망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배터리 소재 공급망 규제
최근 미국에서는 감세법안(OBBBA) 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관련하여 금지외국법인(PFE) 규정을 신설하는 등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국내 업계의 움직임과 맞물려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을 적극 추진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미래 전망
국내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양극재 출하가 그 시작점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생산 능력 강화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비평: 자원 자급의 필요성
포스코퓨처엠의 국산 전구체 양극재 출하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자립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90% 이상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를 감안할 때 장기적인 자원 자급 체제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술 개발과 연구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향후 다른 기업들도 자원 자급 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