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산업의 구조개편 추진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에 처하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구조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여수·대산·울산 등 3대 석유화학 단지의 기업 16곳은 사업재편안을 제출했습니다. 나프타 분해시설과 NCC(나프타 크래킹 센터) 생산량 감축을 핵심으로 한 설비 통폐합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부의 지원 계획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이번 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지원패키지를 마련해 사업재편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금융, 세제, R&D, 규제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도울 계획입니다.
NCC 생산량 감축 목표
정부는 이번 구조개편을 통해 국내 NCC 총 생산 능력의 최대 25%인 270만~370만 톤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HD현대·롯데케미칼의 ‘대산 1호 프로젝트’는 이르면 내년 1월 승인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의 구체적인 계획
여수 산단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설비를 통합 운영하고, 노후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여천NCC는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3공장을 폐쇄하고 추가 정리를 고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존재합니다. 울산 산단은 노후 NCC 설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축소할 계획입니다.
산업 체질 개선의 중요성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이덕환은 “남게 되는 설비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은 설비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여 산업 체질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의 필요성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오랜 기간 동안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이번 정부의 구조개편 추진은 그러한 변화의 시작점으로 평가됩니다.
비평: 구조개편의 성공 가능성
정부의 이번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은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추진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생산량 감축과 설비 통폐합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남은 설비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