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격 선거운동 시작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화문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장을 벗고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으며, 진영 논리를 넘어선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습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입니다”라며 국민 통합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정책 녹서를 통한 현장 목소리 반영

이 후보는 시민들의 정책 제안과 질문을 취합한 이른바 ‘정책 녹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전국 소도시를 순회하며 골목 민심을 들은 것을 정책 구상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빛의 혁명” 정신을 계승해 회복과 성장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첨단기술 강조 및 스타트업 지원

선거운동 첫날, 이 후보는 광화문에 이어 반도체와 첨단기술 거점 도시, 이른바 ‘K-이니셔티브’ 벨트를 방문했습니다. 판교에서는 IT 개발자들과 만나 스타트업 지원 강화를 약속하며 근로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이런 억압적 노동문화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는 말에서, 노동 환경의 변화를 통해 창의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 강국 도약과 중도층 공략

동탄에서는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내세워 중도층에 구애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외연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홍준표 선배의 제7공화국의 꿈에 깊이 공감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중도·보수층 공략 확대

홍 전 시장의 정책통으로 일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이 후보의 중도·보수 공략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비평: 국민 통합의 의지와 현실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은 국민 통합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의 인사를 포용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는 분명 주목할 만합니다. 그러나 국민 통합이라는 목표가 단순히 선거 전략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현시점에서, 이 후보의 행보가 실제로 국민 간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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