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3분기 매출 신기록 달성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가 2023년 3분기 매출액으로 사상 최대인 11억 8천만 달러(약 1조 7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측한 10억 9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성과입니다.
미국 내 매출 및 부문별 성장
팔란티어의 미국 내 매출은 8억 8,300만 달러로, 이 중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억 8,6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부문 매출도 121% 증가하여 3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4분기 전망과 주가 반응
팔란티어는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3억 2,700만~13억 3,100만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억 9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실적 발표 후 팔란티어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종가 대비 3% 이상 상승하여 208.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월가의 평가와 CEO의 반박
월가의 분석가들은 팔란티어의 주가가 가치 대비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맷 말리 밀러타박플러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음악이 멈추면 이 주식은 다른 종목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더 저렴한 다른 AI 관련 주식이 안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공개서한에서 “이번 실적 상승세는 금융 분석가들과 수다쟁이들을 당황하게 했다”며, 팔란티어의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팔란티어의 미국 정부 협력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습니다.
팔란티어의 사회적 논란
팔란티어는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프트웨어 분석 자료를 제공하며 이민 통제를 돕고 있다는 점과 이스라엘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프 CEO는 모든 문화와 가치가 평등하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팔란티어의 역할과 가치를 옹호했습니다.
비평: 팔란티어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은 AI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사회적 책임 문제에 대한 비판도 동반됩니다. 기업의 성장이 단기적 실적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향후 팔란티어가 이러한 사회적 논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