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둔 여야의 정치적 움직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여야는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중심으로 한 사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개혁 강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의 성과를 강조하며 검찰 내부의 반발을 제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당 대표는 검찰청 폐지 약속을 지켰다고 선언하며 후속 작업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최근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의 반발을 두고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사법부를 향한 압박도 지속하며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
민주당 내부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 김영진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강행을 두고 “적절한 운영이 아니다”,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며 “올 추석은 내란의 먹구름이 걷히고 국정도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민생 행보와 정부 비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개혁을 ‘폭주’로 간주하며 경제와 민생 문제를 부각하려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물가 상승을 지적하며 “관세협상 불안과 현금 살포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호텔경제학에 이어 사형경제학을 들고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서울의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노년층 민심을 챙기고,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의 정부 공세 강화
송언석 원내대표는 관세협상과 전산망 마비 사태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검찰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의 문제의식을 옳다고 평가하며 3대 특검 해체가 진정한 검찰 개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해 국정감사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충돌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민주당의 종교단체 동원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서울시 의원을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꼬리 자르기”라며 민주당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연휴가 끝난 후에도 여야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당의 전략과 대응이 향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